지난해 재테크 가장 잘한 사촌형 비결은…수익률 134% 거둔 ‘이것’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입력 : 2025.01.27 13:55:10
비트코인 수익 단연 최고
금·해외주식도 높은 수익
국내 주식만 ‘마이너스’


지난해 12월 중순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센터 모습 <이충우기자>


비트코인이 지난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재테크 자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과 부동산 투자는 미미한 수익률을 기록하거나 오히려 손실을 봤다.

27일 대신증권이 지난해 초부터 지난 23일까지 자산별 재테크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비트코인의 수익률이 133.79%로 가장 높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월 2일 4만4184달러에서 지난 23일 10만3297달러로 뛰었다. 국내 금 한 돈의 도매가격도 같은 기간 36만7000원에서 54만2000원으로 47.68% 급등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금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된 효과가 컸다”며 “가팔라진 미국채 발행 속도와 이에 대한 불신,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금 매입 가속화 등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하면서 해외 주식 투자도 높은 수익을 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상장지수펀드(ETF)는 이 기간 28.93% 올랐다. 미국 달러 투자는 11.21% 올랐으며, 채권(7.00%), 원유(6.02%)도 준수한 성과를 보였다. 예금 수익률은 4.14%를 나타냈다.

국내 주식 투자는 유일하게 손실을 봤다. 코스피200과 연동된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KODEX200’의 수익률은 -7.43%로 나타났고 국내주식펀드의 평균수익률도 -0.46%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부동산 수익률도 부진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을 지수화해 매월 발표하는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는 96.30으로 전년보다 0.27%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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