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정상회담서 우크라이나 종전 전략·평화유지군 논의
美, 유럽의 평화유지군 구상 지지하면서도 "미군 투입은 없다"경제협력도 회담 의제…美 "상호주의와 평등한 교역에 기반해야"
김동현
입력 : 2025.02.27 23:51:55
입력 : 2025.02.27 23: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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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유럽의 평화유지군 파병 등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리는 회담 의제를 소개하는 사전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을 평화롭게 끝내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대해 많은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체결할 예정인 광물 협정과 휴전이 성사된 이후 우크라이나에 유럽 주도의 평화유지군을 보내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고위당국자는 광물 협정에 대해 "미국 납세자들이 우크라이나 분쟁 방어에 참여해 얻는 혜택을 인식하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분쟁의) 평화로운 종식에서 탄탄한 경제 성장으로 즉각 전환할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평화유지군을 지원하냐는 질문에 "우크라이나와 경제 파트너십은 미래 전쟁 수행을 위한 자금에 대한 구체적인 보장을 포함하지 않으며 역내 미군 배치를 약속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안보 보장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미군 투입은 없을 것이고, 미군이 위험에 놓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화유지군 논의를 주도하는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유지군에 찬성하면서도 미국이 지원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고위당국자는 스타머 총리가 영국의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파병 의사를 밝힌 것을 환영했다.
그는 스타머 총리가 영국의 국방비 지출을 2027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2.5%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우리는 매우 기쁘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이 국방비 지출을 GDP의 5%까지 훨씬 더 늘릴 것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고위당국자는 회담에서 경제 협력과 무역 현안도 논의한다면서 "우리는 영국과 어떤 경제 관계든 상호주의와 평등한 교역 관계에 기반을 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bluekey@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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