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모카의 야심작 모카네트워크...“파편화된 블록체인을 이을 것”[매일코인]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2.27 18:24:35 I 수정 : 2025.02.27 19:09:38
입력 : 2025.02.27 18:24:35 I 수정 : 2025.02.27 19: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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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섹(Kenneth Shek) 모카 네트워크 프로젝트 리드는 지난 18일에서 20일 사이 홍콩에서 진행된 ‘컨센서스 2025 홍콩’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탈중앙화 신원인증(DID)를 하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있고, 기술적인 차별성도 중요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사용자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것”이라면서 “540개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고 홍콩 정부가 인정하는 코인을 발행하며 사우디 네옴 인베스트 펀드로부터 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애니모카가 이런 프로젝트를 구축해야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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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모카 브랜드는 지난해 모카네트워크(MOCA) 토큰을 출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개방형 디지털 신원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예컨대 솔라나와 이더리움, 앱토스 등 다양한 체인에서 각각의 개인 지갑을 토대로 로그인해서 다양한 앱들을 구동하는데 이렇게 하면 각각의 생태계가 서로 파편화된다. 모카네트워크는 모카 ID를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신원을 인증하도록 한다.
섹 리드는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효과를 높이는게 중요한데 대부분의 체인들은 서로 협력하지 않고, 사용자가 이쪽 체인에서 다른 체인으로 이동하는 게 어렵다”면서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고자 모카네트워크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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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 네트워크는 사용자 자격 증명의 발행, 저장, 검증 과정을 지원하며, 자격 증명 데이터는 탈중앙화된 데이터 저장소에 안전하게 보관한다.
구글이나 페이스북처럼 사용자의 모든 정보를 요구하고 저장하는 형태가 아니다.
섹 리드는 “모카는 개인정보를 제공하기보다 필요한 정보만 전달한다”면서 “예컨대 성인인증을 한다면 생년월일을 제공하는게 아니라 18세 이상인지 아닌지 ‘Yes or No’로만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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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 네트워크는 27일 SK플래닛과 ‘오키클럽’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키클럽은 SK플래닛 OK캐쉬백 애플리케이션에 웹3 기술을 접목시킨 프리미엄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모카 네트워크 디지털 신원 인프라인 에어 키트(AIR Kit)가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기업 서비스에 통합된 첫 사례다.
에어 키트는 이용자가 웹2와 웹3에서 통용되는 계정을 생성할 수 있게 해준다. 이용자는 자신의 디지털 자산과 신원, 평판 데이터를 에어 키트에서 만든 계정으로 소유할 수 있으며, 모카 네트워크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또는 리테일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오키클럽 멤버십 이용자는 OK캐쉬백 앱과 연결된 모카 지갑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으며, OK캐쉬백 포인트 및 쿠폰 혜택뿐만 아니라 참여도에 따라 모카코인(MOCA) 리워드로 받을 수 있다. 이용자가 자신의 계정에 평판 데이터를 축적하면 모카 네트워크 생태계 혜택도 별도로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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