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대 청바지가 진짜 있네”…이젠 초가성비로 승부 보는 SPA브랜드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입력 : 2025.02.27 16:56:23
입력 : 2025.02.27 16:56:23

침체된 패션 시장에서 ‘가성비’를 앞세운 SPA(제조·유통 일원화) 브랜드만 살아남는 모습이다. 1만9900원짜리 청바지, 3만9900원짜리 경량점퍼 등 단 돈 몇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2023년 9월 론칭한 패션 브랜드 ‘NC베이직’을 유통형 SPA 모델로 선보인다.
NC베이직은 다음달 1일 NC 송파점 1층에 198㎡ 규모로 첫 모델 매장을 리뉴얼 오픈한다. 의류 상품의 품목을 확대하고 이너웨어, 라운지웨어, 잡화 카테고리를 신설해 총 130여 가지 상품을 선보인다.
NC베이직은 전체 상품의 약 80% 규모를 3만원대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 그 중에서도 베스트셀러는 데님이다. 스트레이트, 테이퍼드, 부츠컷 등 폭넓은 핏의 데님 가격은 1만9900원, 2만9900원으로, 토종·글로벌 SPA브랜드 데님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하며 지난해 누적 판매량 15만장을 기록했다.
NC베이직 ‘울 블렌디드 스웨터’ 등 스웨터류도 지난해 누적 14만장의 판매량을 돌파했다. 올해 25봄·여름(SS) 시즌에는 울100% ‘홀가먼트 울 스웨터’를 신규 출시한다.
계속해서 가성비 전략을 펼친 결과 지난해 스파오는 매출액 6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늘어난 17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SPA 브랜드 매출액 기준으로 유니클로와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탑텐을 이어 3위다.
국내 SPA 브랜드 매출 1위를 달리는 기업은 유니클로다. 국내 유니클로 운영사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매출은 1조602억원으로 15.0% 증가했다. 1조원대 매출 달성은 6년 만이다. 영업이익 역시 1489억원으로 5.4% 늘어났다.
유니클로는 2019년 7월 일본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 이후 노재팬 등 불매 운동을 겪으며 매출이 급감했다. 불매운동이 시작되기 전인 2018년 9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유니클로의 매출은 1조3781억원이었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 일본 여행이 급증하며 일본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면서 점차 매출을 회복하며 다시 ‘1조 클럽’에 복귀했다.
토종 SPA 브랜드 대표 주자 탑텐 역시 지난해 역대 최대인 약 9700억원의 총 매출을 기록해 1조 클럽 진입을 목전에 뒀다. 삼성물산의 ‘에잇세컨즈’도 3000억원대 매출을 내며 성장 중이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