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AI 강화 나섰다…AI 학습용 말뭉치 180만건 추가 공개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입력 : 2025.02.27 14:55:17
지난해 금융 특화 LLM도 무상 공개
데이터 사업 라이선스로 AI 지원 박차


서울 중구 BC카드 사옥 전경 <사진=BC카드>


인공지능(AI) 학습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금융 언어 자료 180만건이 BC카드를 통해 공개됐다.

27일 BC카드는 국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 단계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금융 언어자료인 ‘말뭉치’ 180만건을 무상 공개했다고 밝혔다. 말뭉치란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있는 자료를 모아 놓은 집합체로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사람처럼 설명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데 사용된다. 보통 AI 개발은 말뭉치 수집·정제 과정과 LLM 훈련 과정을 거친 후 사용자가 원하는 모델로 구현된다

BC카드와 관련된 다양한 말뭉치가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BC카드와 관련된 문답 형식의 자료다. 이와 함께 금융 용어를 알려주는 내용도 있다. 예를 들어, 해외 원화결제(DCC) 차단 서비스가 소비자에 불리한 이유를 환전 수수료 이중 부과, 환율 불리 등 다양한 이유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다.

BC카드는 한글 기반의 말뭉치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에 공개한 말뭉치와 지난해 발표한 ‘K-금융 특화 AI’ 모델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내놨다. 영어 기반으로 구성된 말뭉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글 기반의 말뭉치 수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기관에서 금융 취약계층 지원 목적의 AI 모델을 개발·운영할 경우 기존보다 적은 자원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장점이다.

BC카드는 정부 인가의 데이터 사업 5개 라이선스도 보유하고 있다. 이 라이선스는 기업정보조회업, 데이터 전문기관, 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지정 등이 있다. 이런 라이선스를 활용해 AI 개발과 지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조명식 BC.AI 본부장은 “이번에 공개한 금융특화 말뭉치를 계기로 금융권 전반은 물론 국내 AI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AI 기반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지속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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