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엑스알로보틱스 “로봇·물류 자동화 기술력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5.02.27 14:49:04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배경과 회사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티엑스알로보틱스>


“로봇 및 물류 자동화 시장은 인공지능(AI) 기술과 함께 급성장하면서 수요와 관련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이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유진그룹 계열 로봇·물류자동화 전문기업이다. 물류자동화 전문기업 ‘태성시스템’과 로봇 자동화 기술력을 보유한 ‘로탈’이 합병해 2017년 탄생했다.

폭넓은 로봇 및 물류 자동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다양한 산업군의 자동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모두 내재화해 프로젝트 기획부터 설계, 조달, 제작, 시공, 유지보수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사업을 하고 있다.

회사는 차별화된 로봇 및 물류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프로세스 전반을 혁신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 종합 물류 기업, 글로벌 빅테크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 67.5%를 기록하며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로봇∙물류자동화 제품의 고도화와 신제품 개발로 기존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AI 기반 피스 피킹 로봇, 서비스 로봇(소화 로봇·배연 로봇·청소 로봇 등), 지능형 자동창고시스템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산업 전 분야에 도입 가능한 지능형 피스 피킹 로봇은 AI, 3D 비전, 로봇 제어 기술을 적용해 상품의 형태를 감지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실시간 로봇 제어를 통해 정밀한 집품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커머스 고객사에 특화된 솔루션으로써 올 상반기 개념검증(PoC) 및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지능형 자동창고 시스템은 물동량 변화를 실시간으로 학습하는 제어 시스템이다.

이를 활용하면 최적의 보관 위치와 입출고 스케줄을 구현할 수 있다. 회사는 올해 중 파트너사와 협력해 사업 현장을 시범 구축할 계획이다. 예상 연간 사업 규모는 100~150억원에 이른다.

티엘스알로보틱스는 2026년 1033억달러(한화 약 149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3D 산업이나 현장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 소화, 배연, 청소 등 특수 목적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엄 대표는 “상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로봇·물류 자동화 신제품 연구개발(R&D), 생산기지 인프라 확장, 신규 서비스 로봇 사업, 해외 진출 등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엑스알로보틱스는 26일부터 3월 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3월 10~11일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주당 1만1500~1만35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208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2.27 18:21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