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테슬라·아마존 '로보택시' 쟁탈전
홍성용 기자(hsygd@mk.co.kr)
입력 : 2024.12.29 16:44:11
입력 : 2024.12.29 16:44:11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 전망
GM 철수로 업계 지각변동
구글 선두, 테슬라 맹추격
구글 웨이모의 주도하에 펼쳐지는 로보택시(자율주행 무인택시) 시장이 2025년에 각축전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후발주자인 테슬라와 아마존이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승차 공유 서비스 시장 규모는 올해 1238억달러(약 182조원)에서 2032년 4809억달러(약 709조원)까지 4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 이 중 로보택시가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도권 전쟁 우위에 있는 회사는 알파벳의 웨이모다. 웨이모는 2009년 구글에서 '운전기사(chauffeur)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자율주행 500만건 이상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70만건의 운행이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대폭 확대된 수준이다.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는 일반 시민들이 웨이모 원 앱으로 웨이모 차량을 호출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에서 운영되고 있다.
웨이모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도널드 트럼프 2기 시대에 최측근으로 등극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다. 테슬라의 로보택시는 당초 예상보다 출시가 늦어지고 있지만 2026년 양산이 목표다. 테슬라는 기존에 판매 중인 모델Y 차량을 업그레이드해 로보택시로 운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개인 차주들이 차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로보택시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도 진행 중이다.
아마존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죽스' 역시 주요 경쟁사로 꼽힌다. 죽스는 올해 2월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차로 일반인을 태울 수 있는 허가를 취득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시애틀에서 로보택시를 시범운행 중이며 내년 마이애미로 테스트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죽스의 로보택시는 운전석이나 앞 유리가 없는 4인승 자율주행차가 밤이나 비가 오는 환경에도 시속 70㎞로 달릴 수 있다고 전해졌다.
[홍성용 기자]
GM 철수로 업계 지각변동
구글 선두, 테슬라 맹추격
구글 웨이모의 주도하에 펼쳐지는 로보택시(자율주행 무인택시) 시장이 2025년에 각축전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후발주자인 테슬라와 아마존이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승차 공유 서비스 시장 규모는 올해 1238억달러(약 182조원)에서 2032년 4809억달러(약 709조원)까지 4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 이 중 로보택시가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도권 전쟁 우위에 있는 회사는 알파벳의 웨이모다. 웨이모는 2009년 구글에서 '운전기사(chauffeur)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자율주행 500만건 이상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70만건의 운행이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대폭 확대된 수준이다.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는 일반 시민들이 웨이모 원 앱으로 웨이모 차량을 호출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에서 운영되고 있다.
웨이모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도널드 트럼프 2기 시대에 최측근으로 등극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다. 테슬라의 로보택시는 당초 예상보다 출시가 늦어지고 있지만 2026년 양산이 목표다. 테슬라는 기존에 판매 중인 모델Y 차량을 업그레이드해 로보택시로 운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개인 차주들이 차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로보택시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도 진행 중이다.
아마존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죽스' 역시 주요 경쟁사로 꼽힌다. 죽스는 올해 2월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차로 일반인을 태울 수 있는 허가를 취득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시애틀에서 로보택시를 시범운행 중이며 내년 마이애미로 테스트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죽스의 로보택시는 운전석이나 앞 유리가 없는 4인승 자율주행차가 밤이나 비가 오는 환경에도 시속 70㎞로 달릴 수 있다고 전해졌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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